뉴욕증시, 호실적에도 FOMC 결과에 혼조…나스닥 나홀로 상승

다우 0.36%·S&P500 0.02%↓…나스닥 0.70%↑

기사승인 2021-07-29 0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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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호실적에도 FOMC 결과에 혼조…나스닥 나홀로 상승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만4930.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2포인트(0.02%) 내린 4400.6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01포인트(0.70%) 오른 1만4762.5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경제가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되풀이하면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안정적인 물가와 최대 고용이라는 Fed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 결과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에 아누 가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연준의 지속적인 신중함은 시장의 환호를 받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를 향한 지속한 진전을 인정했지만, 연준이 행동하려면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금융 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금까지 분기별 결과를 보고한 S&P 500 기업 중 89%가 예상 수익을 웃돌았으며 86%가 수익 기대를 상회했다. 

제약사 화이자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후 3.21% 올랐다. 

7분기 만에 순이익 전환에 성공한 보잉 주가는 4.18% 상승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도 3.18% 올랐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618억6000만 달러(약 71조원)를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늘어난 수준이다. 광고 매출도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이자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후 1.22% 하락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