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생태계 회복 '신호탄'

철거 구간 모니터링 결과, 어류 개체 수 증가...연말까지 하천 복원 기반 조성 마무리

입력 2021-07-30 0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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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생태계 회복 '신호탄'
이강덕 시장이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07.30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진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철거 구간 모니터링 결과 어류 개체 수가 증가하는 등 생태계 회복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은 총사업비 394원이 투입돼 2023년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폭 23m의 복개 구간을 철거,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현재 우회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공사가 한창이다.

연말까지 옛 수협 앞 교량 1곳, 포항중 일원 하천 복원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옛 수협 앞 복개구조물 일부를 철거해 모니터링한 결과 햇빛이 드는 박스 벽면에 해초류가 자라고 어류 개체 수가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수질 개선, 생태계 회복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하천은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소중한 자원"이라며 "학산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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