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강웅규 부의장, 국민의힘 복당

입력 2021-07-30 1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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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의회 강웅규 부의장, 국민의힘 복당
강웅규 계룡시의회 부의장.

[계룡=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계룡시의회 강웅규 부의장이 30일 오전 10시 계룡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강웅규 의원은 "고뇌에 찬 결심과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의힘’ 복당을 시민들께 보고드린다"면서, "지난 잘못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소속으로 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시는 영광을 얻었으나 많이 부족했고 당이라는 거대 조직에 아주 작고 힘없는 하수인에 불과했다"고 고백하고, "그동안 소신 없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께 부끄럽고 참담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또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2년을 활동하고 탈당해 1년 동안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였다"며, 탈당의 이유와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복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함께 한 더불어민주당 동료의원에 대한 도리와 의리로 묻어 두고, 이제 시민의 준엄한 의견과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의 뜻에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지방의원의 참된 의정 활동을 펼치고자 복당의 길이 외로운 길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계룡시를 향한 애민정신과 이준석 당대표의 새로운 바람에 함께 국민의힘에 복당하기로 결심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오늘 생각을 시민들에게 다짐한다며 세 가지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첫째, 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살아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눈높이 정치를 한다면 계룡시도 밝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힘 없고 평범한 시민을 먼저 배려하고, 사회적 정의가 구석구석까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을 기만하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습니다.일을 추진할 때도 경위와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등 시민과 늘 소통하겠습니다. 시민을 중심에 두고 봉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셋째,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과는 대화도 하지 않고, 지지자들과만 소통하고 함께 하는 패거리 정치를 과감히 청산하고 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반대편에 섰던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자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도 충분하게 경청하겠습니다.
 
소신을 밝힌 강웅규 의원은 "이런 결단은 시민의 봉사자로 살고자 하는 저의 평소 약속을 실천하는 길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저의 결심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계룡시민의 충직한 심복이 되어 어떠한 힘든 고난이 따르더라도 이를 당연히 이겨내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열성을 다해 일에만 매진하고자 한다"며 말을 맺었다.
 
mkyu102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