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4단계 시국에…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논란

기사승인 2021-08-01 1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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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4단계 시국에…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논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전국 축구대회를 강행하려고해 논란이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일원 14개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자리 잡은 이 대회에는 200여 개 학교 약 500개 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중반으로 한 달간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시기에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일부 시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시 관계자 연합뉴스에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로 했고 상황이 달라지면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경주시민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며 “경주시가 코로나 시국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