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관람 후 ‘이건희 컬렉션’ 관심 ↑…인증샷 오마주 등장

입력 2021-08-01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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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관람 후 ‘이건희 컬렉션’ 관심 ↑…인증샷 오마주 등장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개막을 관람하는 시민. (대구시 제공) 2021.08.01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개막 한 달 만에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온·오프라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웰컴 홈: 향연饗宴’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6월 29일 공개했다. 첫날부터 매진된 특별전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에도 연일 매진돼 전시 종료일인 8월 29일까지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이게 머선일인강?’,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욕구를 일의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와 같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 개 올라왔다.

대구미술관 SNS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을 방문한 외지 관객들에게 대구시 출신 한류스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한류 관광코스’,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촬영지를 돌아보는 ‘시네마천국 대구 코스’ 등 대구관광 정보를 제공해 도심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SNS에 RM 방문 소식이 올라간 다음 날부터 버킷햇을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