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없는 사람 불량식품" 발언 논란… 조국, 尹 경제철학 지적

이영수 / 기사승인 : 2021-08-02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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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없는 사람들은 특정 기준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 삼았다. 

해당 발언은 ‘주 120시간 노동’을 언급했던 일간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해당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빌려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것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걸(퀄리티) 올려놓으면 50전짜리를 팔면서 위생 퀄리티는 5불 짜리로 맞춰 (경제적 약자의)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프리드먼의 책을 “부친이 한쪽으로 편중되지 말라고 권했는데 거기에 굉장한 감명을 받아서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 연구관을 할 때까지 계속 갖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불량식품’ 발언 논란이 맘 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불량식품’ 발언에 대해 “매경 인터뷰에서 표출된 윤석열의 경제철학에 따르면,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주 120시간 노동’도 선택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류영진 전 식약처장의 의견을 소개했다.

류 전 식약처장은 “식약처장 지낸 사람으로 윤석열 발언은 참으로 황당하다. 식품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위해 기준을 정하고 관리한다. 영업장 시설기준과 위해물질 관리기준을 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대한민국은 5점 만점에 5점으로 식품관리 일등 국가다. 참고로 미국은 4점이다. 선무당이 사람잡겠다”라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