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PICK] 답답했던 타선, 드디어 깨어났다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8-02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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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리턴매치서 11대 1...7회 콜드게임 승리
일본-미국전 승자와 준결승... 2회 연속 금메달 순항

4안타를 때리며 맹활약한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답답했던 타선이 드디어 부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11대 1, 7회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대회 초반 타격이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고갔다. 이스라엘과 대회 첫 경기에서는 오지환 홀로 맹활약을 펼치다 연장 승부치기 접전을 거치고서야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로 겨우 승리했다.

미국과 2번째 경기에서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투수들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면서 5안타를 뽑아내는 동안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추가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2대 4로 패배했다.

B조 2위가 돼 지난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렀고 1대 3으로 끌려가다 9회말에야 적시타를 몰아쳐 4대 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패자부활전으로 추락할 뻔한 위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기사회생을 했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답답함이 계속되던 한국의 타선은 이스라엘전에서 달라졌다. 18안타를 몰아치며 이스라엘을 꺾었다.

오지환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폭발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도 투런포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경기 도중 손등을 맞는 부상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다시 이끌었다.

대회 내내 부진하던 강백호도 이날은 달랐다. 이전 경기까지 10타수 1안타에 그쳤던 그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폭발했다. 특히 5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5번 타석에 올라 모두 출루에 성공한 박해민을 비롯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끝낸 김현수까지, 이날 타자들의 부활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한국은 오는 4일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이날 오후 경기를 치르는 일본-미국전 승자와 격돌한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