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래퍼 다베이비, 혐오 발언에 공연 줄 취소…결국 사과

이은호 / 기사승인 : 2021-08-03 1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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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베이비 SNS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된 미국 래퍼 다베이비가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결국 사과했다.

다베이비는 2일(현지시간) SNS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상처 주는 발언을 해 미안하다. HIV(에이즈 바이러스), 에이즈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준 것도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 필요한 건 교육과 지침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며 “지혜와 교육, 자원을 제공해준 친절한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베이비는 지난달 25일 열린 ‘롤링 라우드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에게 호응을 유도하던 중 “HIV, 에이즈 혹은 치명적인 성병을 가진 사람은 2~3주 안에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SNS에서도 “내 게이 팬들은 형편없는 흑인 게이나 마약을 하는 게이가 아니기 때문에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즉각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측은 “우리는 다양성, 포용성, 존중, 사랑을 기반으로 설립된 단체”라며 지난 1일 예정돼 있던 다베이비의 공연을 직전에 취소했다.

오는 9월 열리는 ‘가버너스 볼’과 11월 개최 예정인 ‘데이 앤 베이거스’ 측도 다베이비를 출연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패션업체 부후만 역시 다베이비와 협업관계를 끊었다.

그와 협업했던 두아 리파를 비롯해 엘튼 존, 마돈나, 데미 로바토 등 뮤지션들은 그의 발언이 성소수자를 배척하고 에이즈에 관한 정보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미국 AP통신은 “다베이비 측에게 입장문을 요청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