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5명, 경북 48명 확진…‧태권도장서 무더기로 쏟아져(종합)

입력 2021-08-0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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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5명, 경북 48명 확진…‧태권도장서 무더기로 쏟아져(종합)
4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75명, 48명 발생했다. (구미시 제공) 2021.08.04

[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와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대구‧경북 모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1만 18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9일 9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수성구 38명, 달서구 11명, 달성군 8명, 동구 6명, 서·남·북구 각 4명이다.

이날 36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고교생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이 학생이 방문한 태권도장에서 관장과 원생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타 시‧군에 이관된 7명을 포함해 총 55명이다.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해서도 3명이 더 추가됐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필리핀인 2명이 확진된 이후 종업원, 가족, 손님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와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내 주점과 관련해서도 각각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서문시장 동산상가‧북구 복현동 유흥주점‧수성구 화장품 판매점‧달서구 상인동 동전노래방‧달서구 PC방‧중구 보험모집회사 관련해서도 각각 1명씩 더 나왔다.

이밖에 2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6명은 감염경로를 알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는 이날까지 88만2212명이 백신 1차 접종을 31만6890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9.3%, 2차 접종률은 13.2%다.

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6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58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16명, 경산 9명, 구미 8명, 경주 7명, 김천 4명, 칠곡 2명, 문경·울릉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포항은 목욕탕 관련 11명,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3명, 유증상자 1명, 아시아 입국자 1명이 감염됐다. 경산은 대구 수성구로부터 7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유증상자 1명 확진됐다.

구미는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2명, 지역 전파 5명이 발생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도 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중이다.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 2명, 김천에서 1명이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주는 경남 창원시와 경기도 평택시로부터 각각 1명, 지역감염 2명, 아시아 입국자 1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김천과 칠곡, 문경은 지역에서 전파된 ‘n차감염’이 확산됐으며, 울릉은 경기도 수원시 확진자와 접촉해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4만935명이 추가돼 누계접종자는 153만 458명으로 늘어났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42.4%, 2차 1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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