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 공공분양 인기…“시세대비 낮은 분양가”

기사승인 2021-08-05 1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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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공공분양 인기…“시세대비 낮은 분양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진=한신공영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공공분양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에도 집값과 분양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서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31포인트 오른 113.52를 기록해,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동안 20.46p(102.52→122.98) 증가해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5대광역시 16.36p(98.01→114.37), 8개도 6.56p(90.54→97.09) 순이었다.

분양가도 오름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분석 결과 올 6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15만3000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대비 11.18%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만큼 무주택 수요자 사이에서 ‘내집 마련’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5월 인천에서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3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194명이 몰려 평균 8.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공공분양단지인 데다 제3연륙교 개통 등 호재가 다수 예정돼 청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4월 인천에서 공공분양한 ‘용현자이 크레스트’, 지난해 12월 경기 하남시에 공급된 ‘위례자이 더 시티’ 역시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공공분양 단지는 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소재 ‘e편한세상 서창’ 84.92㎡(이하 전용면적) 타입은 지난해 7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7월 2억2000만원 오른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수도권 최초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데다 LH나 지자체 등이 사업에 참여해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최근에는 공공분양단지에도 대형 건설업체 브랜드가 적용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올해 한신공영 컨소시엄(한신공영‧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단지로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동 아파트 74~84㎡ 총 870가구 규모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는 인접한 하늘대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쉽고 인근 영종IC·금산IC 등을 통해 청라 및 송도국제도시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 예정이어서 인근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서울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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