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에 아파트 짓겠다’는 이낙연에 윤희숙 “이재명 기본주택 만큼 황당”

기사승인 2021-08-05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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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에 아파트 짓겠다’는 이낙연에 윤희숙 “이재명 기본주택 만큼 황당”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공항 뽀개는 중한 결정이 대선후보 돼서야 필요해졌다는 전직 총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멀쩡하게 기능하고 있는 군공항을 뽀개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약을 보니, 착잡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서울공항은 우리 대통령과 다른 국가 원수들 의전용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유사시 전방에 필요한 물자와 미군의 증원 전력을 공수하도록 파일롯 숙소까지 마련돼 있는 엄연한 군 공항입니다”라며 “북한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멀쩡하게 기능하고 있는 군공항을 뽀개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약을 보니, 착잡합니다. 국민들은 롯데월드타워 건설 때 민주당이 서울공항의 안보적 중요성을 죽기 살기로 외치며 반대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죽하면 저러겠나 싶기도 하지만, 그 ‘오죽하면’을 초래한 ‘공공주도와 규제일변도’ 정책 실패를 바로잡을 생각은 안하고, 기존 공항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제대로 된 검토 내용도 없이 헛공약을 지르는 것은 수준 이하입니다. 그렇게 할만한 일이면, 아파트 가격 한참 올랐던, 본인이 총리일 때 추진하셨었야지요. 나라의 운명에 비출 때, 이재명 지사 기본주택 공약만큼 황당합니다. 민주당 경선에 어마어마한 배포의 헛공약 경쟁이 붙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을 이전해 인근 지역에 아파트 3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에 고품질 아파트를 공급하면 강남-송파-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성남 구도심 주거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인구 10만 명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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