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없어” 윤석열 발언 삭제… 조국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인가?”

기사승인 2021-08-05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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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없어” 윤석열 발언 삭제… 조국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인가?”
출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5일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윤석열 인터뷰 발언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게시물을 5개나 올리는 등 윤 전 총장의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일보>가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윤석열 인터뷰 발언을 삭제하기 전 원본 인터뷰.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며 부산일보 윤 전 총장 인터뷰 내용 중 삭제된 부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윤석열의 <부산일보> 인터뷰 중 적색 밑줄 그은 부분이 삭제되었다.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되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부산일보>는 왜 이 구절을 삭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없어” 윤석열 발언 삭제… 조국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인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잇단 발언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부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진과 해일로 피해가 컸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되자 일간지에 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다. 일본 정부는 이 사고의 수준을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인 레벨 7로 발표했다. 이는 1986년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등급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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