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해남 설립 확정

기재부 예타 거쳐 내년 추진 전망…총 4079억 규모

입력 2021-09-17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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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해남 설립 확정
윤재갑 의원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가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 들어선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에 따르면 17일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후보지 중 해남군이 설립지로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 407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가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대한민국 농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립 예정지 인근에는 해남군과 전남도의 농업 연구기관도 입주가 예정돼있어 중앙과 지방정부의 연구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해남군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기온이 전국 평균보다 1℃가량 높아 현재도 무화과, 바나나,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10~20년 뒤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환경변화의 연구‧분석은 물론, 실증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혀왔다.

윤재갑 의원은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해남군청 전 직원과 해남군의회, 그리고 전남도가 함께 노력해온 결과며, 전남지역 10명의 국회의원이 전남 유치 지지 성명에 참여하는 등 전남이 하나로 뭉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농업의 중심인 전남에 더욱 많은 공공기관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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