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대구한의대·영남대·경북대·대구대 

입력 2021-09-23 16:11:12
- + 인쇄

대구한의대, 대구·경북 소상공인 지원 네트워크 업무 협약 

[대학소식] 대구한의대·영남대·경북대·대구대 
참석자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2021.09.23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한의대는 최근 대구·경북 LINC+사업협의회 6개 대학(경운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안동대, 영남대)과 ‘대구·경북 소상공인 지원 네트워크 업무 협약과 함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구인터불고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수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정영환 대구시소상공인연합회장, 공재덕 경북도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 대구·경북 LINC+사업협의회 7개 대학 LINC+사업단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소상공인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될 각 대학 대표 학생들이 참여해 임명장을 받았다.

대구·경북 소상공인 지원 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경북LINC+사업협의회와 지역사회 기관 및 SK텔레콤㈜이 공동으로 협력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를 돕고 있으며, 참여하는 대학별 2개의 백년가게를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을 기초로 다양한 형태의 홍보를 지원한다.

제작된 콘텐츠 중 우수 영상은 시상과 더불어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지역 방송에 송출되며, 소상공인의 니즈를 반영한 온라인 판로 지원 및 디자인 개발 등의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수진 대구한의대 LINC+사업단장은 “지역사회 기관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이 소상공인 지원에 뜻을 같이 했다는데 더욱 더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추진되는 LINC 3.0 사업의 지역사회 및 지역대학간 연계 활성화와 공동 어젠다의 발굴의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경산시에 있는 백년가게 2곳을 대상으로 5명의 학생과 책임교수가 10월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능숙한 매체 사용 능력 함양 교육 및 소상공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가 될 수 있도록 영상 촬영 및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영남대, 최혁영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대학소식] 대구한의대·영남대·경북대·대구대 
영남대가 최혁영(오른쪽) 최혁영장학회 이사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영남대 제공) 2021.09.23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가 지난 15일 천마아트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최혁영(78)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한민국 토목, 건설 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다.

영남대 동문인 최 이사장은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7억 원 이상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특히 지난해 영남대 정문에 설치된 ‘천마터널분수’와 2018년 영남대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설치된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 설치비용 전액을 기부하는 등 모교 캠퍼스의 랜드마크 조성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50여 년 전, 대학 재학 시절 등록금이 없어 제적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당시 학과장님의 배려로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그 때의 감사함을 평생 잊지 않고 살고 있다. 대학과 사회에 공헌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장학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인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창의성, 혁신 마인드를 가진 인재,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출신 조재영 박사, 호주 울런공대 정년보장 조교수로 임용

[대학소식] 대구한의대·영남대·경북대·대구대 
조재영 교수. (경북대 제공) 2021.09.2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경북대 대학원 경영학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조재영(29) 박사가 두바이에 위치한 호주의 울런공대(University of Wollongong in Dubai) 조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조 박사의 이번 임용은 정년보장(테뉴어·tenure)을 받은 것으로 눈길을 끈다.

조재영 박사는 지난해 2월 경북대 경영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홍콩과학기술대에서 박사후 연구원과 중국 샤먼대 말레이시아 국제캠퍼스에서 조교수로 재직했다. 

오는 9월 26일부터 울런공대 조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게 된다.

울런공대는 연구중심 공립대학으로, ‘2021 THE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세계 6위, ‘2021 QS 개교 50년미만 대학 순위’에서 세계 1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대학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명문대학이다. 특히 경영학, 회계학, 간호학 및 공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조 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 및 지배구조로, 경북대 대학원 재학 중에 국제저명학술지에 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한국경영학회 등에서 3차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 박사는 “경북대 대학원 경영학부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국제경영교육인증(AACSB)을 보유하고 있으며, BK21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들에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저도 BK21 사업으로 꾸준히 해외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해외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덕분에 비록 강의 경험은 없었지만, 우수한 논문 실적으로 해외 명문대학에 임용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였던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대학 박사 학위소지자가 세계 상위권 대학의 정년이 보장된 조교수로 임용된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조재영 박사는 만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얻은 성과다”라며 “이는 대학원 재학 당시의 뛰어난 연구 실적과 글로벌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큰 도전과 노력 끝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일상을 수놓다 바람을 수놓다’ 자수 특별전

[대학소식] 대구한의대·영남대·경북대·대구대 
자수전 체험 관람객의 모습. (대구대 제공) 2021.09.23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가을을 풍성하게 할 문화행사로 ‘일상을 수놓다. 바람을 수놓다’란 주제로 자수 특별전을 열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점차 사라지고 멀어져가는 전통 자수의 회화적 아름다움과 공예적 가치뿐 아니라, 기원이 담긴 자수 문양의 상징성을 통해 자수가 선조들의 삶과 꿈, 민족의 영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말하고 있다.

전시 구성은 먼저 문헌 속에 나타난 자수의 기록을 통해 이 땅의 자수 역사를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근대화 이전, 재봉틀이 생기며 양장화, 기성복화 되기 전에 가정에서 옷을 직접 지어 입던 시절의 침선(바느질)의 중요성을 통해 자수가 여인의 일상이었음을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귀한 혼수품의 하나이기도 했던 자수 병풍 작품과 생활용품으로 일상을 수놓았던 베갯모, 수저집, 노리개 등의 자수 소품 등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자수 문양을 통해 무병장수, 부귀영화, 자손번창 등 개인적 소망을 담아냈던 자수 속 바람을 들려주고 있다. 

또 민족혼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던 남궁억의 무궁화자수를 통해, 개인의 기복을 넘어 민족의 염원을 담아냈던 자수의 시대상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마지막으로 캐릭터로 표현한 규중칠우를 통해, 흔히 사랑방의 문방사우(文房四友: 선비의 네 벗으로 벼루, 먹, 붓, 종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잘 모르고 있는 규방의 규중칠우(閨中七友: 여인의 일곱 벗으로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를 알려준다.
 
특히, ‘규중칠우쟁론기’(조선시대 한글 소설)를 빌어, 규중칠우가 각자 자신의 역할이 최고라 논쟁하지만, 결국 각자의 재능과 개성이 발하며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어우러지고 협력할 때, 제대로 바느질이 이루어짐을 통해 상호 존중과 소통,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도 전하고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 및 교육도 풍성하다. 

전시장에서는 ‘실과의 즐거운 교감’이라는 의미의 ‘실감체험 존’을 마련, 자수 소품 만들기, 자수 문양 슈링클스 체험, 학습지 풀며 교육사와 함께 하는 전시 투어, 실과 바늘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2021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팔공산자수박물관의 협조로 팔공산자수박물관 소장 자수 유물 280여 점에 대구대박물관의 소장 유물 50여 점이 더해져 약 330여 점의 유물이 출품됐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