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개회…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건 의결

이상호 의원 "일반인 정 변호사에 대장동 관련 내부 문건 유출은 증거인멸 의심"

입력 2021-09-30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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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개회…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건 의결
이상호 성남시의원

[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29일 제1차 본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14일간의 제26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 및 일반의안 등 안건 43건을 심사한다. 29일 오전 열린 제1차 본회의는 윤창근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제267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1년도 제4회 일반 빛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2021년도 제3차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제안설명의 건, 2021년도 행정사무처리현황 청취의 건을 의결했다. 

또한 이상호 안극수 조정식 최현백 서은경 의원의 5분 발언이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힘 이상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시의회가 가진 책임과 권한으로 이 사업의 위법성과 절차적 흠결은 없는지 객관적이고 치우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장동 개발 관련 몇 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선 "언론에서 대장동을 총기획한 유동규 본부장과 정민용 전략실장은 재직기간 내에 외부에서 '유원홀딩스'라는 부동산시행업체를 만들어 활동했다고 한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준공무원 신분의 공사 직원이 갖는 겸직금지의무 위반, 업무상 취득한 부동산 내부정보의 유출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때 평가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정모 변호사가 추석 연휴 직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토요일 오후에 공사를 방문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내부 기밀자료인 '성남의뜰 평가배점표' 등을 확인했다"면서 "의원들은 법률에 의거해 자료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 지금은 퇴사해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반인에게 중요한 기밀정보를 유출해 줬다. 이는 증거인멸까지 의심되는 대목으로 즉각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회는 10월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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