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SM6, 중형세단 시장 게임체인저 될까

배성은 / 기사승인 : 2021-10-08 0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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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커지면서 세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국민 베스트셀링카로 통하던 쏘나타, 그랜저, K5 등 중형·준대형 세단 판매량은 급감하는 반면 투싼, 스포티지, GV70 등 SUV가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중형 세단의 경우 소형차와 대형차 사이에 껴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규모는 더욱 쪼그라들고 있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던 르노삼성 SM6가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중형 세단 부활에 나선다. 기존 모델 대비 외관 디자인은 변화가 없지만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하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통풍시트, 차선 유지 등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6일 남양주 프라움 악기 박물관에서 설악TG를 경유하는 약 80km를 시승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 RE였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SM6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면 중앙에 자리한 태풍의 눈 로고와 크롬 그릴, 코끼리 상아 모양의 특유의 C자형 주간 주행등에서 SM6만의 차별화된 세련됨을 느낄 수 있었다. 후면부에는 가로로 긴 LED 테일램프가 탑재돼있어 SM6만의 특징을 잘 드러낸 듯 했다.

출발 전 새로 추가된 인카페이먼트를 먼저 체험해봤다. 인카페이먼트를 이용하면 비대면 주유는 물론 CU 편의점과 식음료 가맹점 메뉴를 차 안에서 확인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가능하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인 '오윈(Owin)' 앱을 실행하면 가까운 편의점 목록이 나온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기'를 누르고, 등록된 카드정보로 결제를 진행했다. 해당 편의점에서 주문을 수락하면 길안내가 바로 시작됐다. 길안내를 따라 편의점에 도착하니 편의점 직원이 주문한 물품을 포장해 전달해줬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곧바로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기존 SM6는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를 크게 개선시킨 듯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형 SM6를 개발하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로 시승에서 과속방지턱을 일부러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속 50km로 넘어봤는데 매우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SM6에서 느껴졌던 딱딱함은 많이 사라졌다. 비포장도로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올려보니 저속에서부터 중고속 영역까지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이날 시승한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 인데다가 앞 유리에 열 차단 기능을 추가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 섬세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정숙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가속 시에도 부드럽게 쭉 뻗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코너링을 할때 흔들림이 없이 안정적이었다.

2022년형 SM6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으로 TCe 260 ▲SE 트림 2386만원 ▲LE 트림 2739만원 ▲RE 트림 2975만원이다. TCe 300 ▲프리미에르 3387만원, LPe ▲SE Plus 트림 2513만원 ▲LE 트림 2719만원이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