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최성봉 "술·담배 한다"…의혹 제기 유튜버, 녹취록 공개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며 (노래) 불러"

기사승인 2021-10-12 0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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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최성봉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영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 최성봉을 상대로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이진호가 최성봉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최성봉 녹취록 공개‥거짓 암투병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11일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이진호가 지난 6일 최성봉과 통화한 녹취록이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며 "대장암 3기, 갑상선암 그리고 이제 간암, 폐암과 신장까지 전이가 돼서 어떻게 살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KBS2 '불후의 명곡'에 참여하게 됐냐"고 묻자 최성봉은 "CNN이나 ABC 등 외신에서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다"며 "그래서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서있는 게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최성봉은 방송 출연 이후 건강이 더욱 안 좋아졌으며 병원비만 3억2000만원 정도가 밀린 상황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병원에서 퇴원을 강요받아 4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며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성봉이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모금 상황이 어땠는지 질문하자 "그렇게 많이 안 모였다. 저한테 700원 보내준 사람도 있고 444원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크게 보내주신 분도 있지만 지속적인 후원이 아닌 단발적인 후원이다 보니 현재 돈 내는게 급급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잦은 외출을 한 것에 대해서 최성봉은 "제가 기독교 방송을 많이 나가고 있다. 그 타이밍에 맞춰서 스테로이드를 맞고 나가고 있다"면서 "(병원에) '잠시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해놓고 좀 오래 나와있다가 들어가는 편"이라고 했다. 

제보를 통한 음주·흡연 여부에 대해서는 "술과 담배는 5살 때부터 제 친구였다. 지금도 인터뷰하면서 담배를 피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는 상황이다"라며 "(항암 치료 과정에서 음주·흡연을 하는 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봉은 입고 있는 병원복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에 대해 "구매가 아니라 받았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제가 병원복을 입고 있으면 (병원이 어딘지) 탄로가 난다"고 말했다. 또 "과거 노래 부르는 영상에서 입었던 병원복은 구매한 게 맞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암투병 중임을 고백한 그는 지난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중증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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