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들 “지방대학 소멸이 문제” 한 목소리

“인재육성 올인‧기업 중심 대학‧일자리” 등 정책 제시

기사승인 2021-10-18 19:19:14
- + 인쇄
국민의힘 후보들 “지방대학 소멸이 문제” 한 목소리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방대학 소멸 등 교육 문제에 관해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20대 대선후보 본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에 지속해서 남을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 강력한 성장 호르몬이 끈임 없이 나올 수 있도록 산업체를 일으켜야 한다”며 “기업 중심 대학 등 기업과 교육이 강하게 연결된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지방대학 소멸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이 미래의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급 위주는 안 된다. 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 후보는 “수도권 대학교와 지방대학의 서열화에 관한 차별화된 인식이 문제”라며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것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대학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게 하려면 자율성이 있어야 한다. 입시 제도가 복잡하다”며 “교육부가 대학에 지원은 하되 관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미국‧중국 등의 대학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관문 공항’을 언급했다. 그는 “첨단 기업이 지방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런데 98%가 인천을 통해 수출한다. 부산까지 안 내려온다”며 “4대 관문 공항을 유치해 항공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후보는 인재 육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앞으로는 인재가 기업과 산업을 살릴 것”이라며 “노동 개혁 등의 과제도 중요하지만 인재양성이 정말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다. 대통령이 되면 인재 양성에 올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