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외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력 지원’

전체 외국인 총 4104명 중 2909명 접종, 70.1% 접종률
미등록 외국인도 생년월일과 연락처로 임시관리번호 발급 가능

입력 2021-10-19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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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외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력 지원’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고 감염에 취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등 지역 내 거주 외국인의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등록외국인 2964명, 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 등) 1140명 등 총 4104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완주에서 전날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등록외국인은 1787명, 미등록 외국인 1122명 등 총 2909명으로 지역 내 외국인 1차 접종율은 70.1%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현황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 내 대학 재학 유학생과 연수생, 건설현장과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발굴하고, 대학 관계자와 사업장 대표 등의 협조를 통해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우석대 외국인 연수생 102명을 대상으로 삼례읍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실시했다.

또한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64명의 미등록 외국인을 파악해 임시관리번호를 발급,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선별검사와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미등록 외국인이나 체류기간이 경과한 외국인의 경우 생년월일과 연락처만 있으면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은 후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