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오늘 2라운드…설욕 벼르는 野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

기사승인 2021-10-20 08:26:43
- + 인쇄
'이재명 국감' 오늘 2라운드…설욕 벼르는 野
18일 행안위 국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다시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국감장에 선다. 지난 18일 사실상 이 후보 청문회나 다름없었던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 1라운드에서 '한방'이 없었다는 혹평을 받은 국민의힘은 설욕을 벼르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국토위 국감은 1반과 2반으로 나뉘어 각각 서울시청과 경기도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감사 2반이 투입되는 경기도 국감에는 성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송석준, 박성민, 이종배, 김희국 의원이 공격수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이 이 후보라는 주장을 펼치며 이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도 국감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 지사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 의원은 그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배임 혐의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 

민주당에서는 감사반장인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강준현, 김윤덕, 문정복, 문진석, 박상혁, 소병훈, 진성준, 천준호 의원이 방어전을 펼친다. 대다수가 이 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만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강조하며 총력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행안위 국감에서 야당의 공세에 웃는 여유까지 보였던 이 후보는 이날도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기존 논리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산명동 서일필(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마리 뿐)'이라는 고사성어와 함께 "이제 쥐를 잡을 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차 국감에서 야당의 '맹탕' 공세를 우회적으로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반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