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고대 이어 연대에도 배터리학과 설립...인재 확보 총력

석·박사 및 석박사 통합과정 신설…학위 취득 후 취업 보장

기사승인 2021-10-20 09:21:08
- + 인쇄
LG엔솔, 고대 이어 연대에도 배터리학과 설립...인재 확보 총력
지난 19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연세대학교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하는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 부사장(왼쪽)과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의 모습.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연세대에 배터리 인재 육성을 위한 계약학과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 본사와 대전 기술연구원,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을 운영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 부사장, 정근창 배터리 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은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로 석사·박사 과정 및 석박사 통합 과정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이 모집 대상이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 받게 되며, 학위 과정 중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학위 취득 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취업이 보장된다. 이번 신설학과에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연세대 배터리 전공 계약학과를 설립 배경은 배터리 우수 인재 유치 차원이다. 배터리 산업의 빠른 성장세만큼 배터리 부문의 인재 수요도 커지고 있어 배터리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전략적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는 물론 전 세계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연구 인력을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연세대 이외 유수의 대학들과 계약학과 신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외 배터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전문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은 “국내 최고 명문 사학인 연세대와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주력산업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차전지 분야를 계속 선도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배터리 재사용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연세대의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학과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이달 1일까지 고려대에 ‘배터리공학-스마트팩토리 학과’를 개설해 2022년 전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했다.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