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대 대선 전북 산업 대개조 공약사업 발표

총 27조 7997억원 규모, 65개 공약사업 제시
친환경 전기·수소차 산업으로 전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주-김천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서해안(새만금~목포)철도 건설

입력 2021-10-20 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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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20대 대선 전북 산업 대개조 공약사업 발표
전북도청 전경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는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해결과 전북 발전 견인을 위한 제20대 대통령 전라북도 공약사업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시한 전북 공약사업은 65건, 총사업비 27조 7997억원 규모로 전북의 산업지도 재편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제20대 대선공약 발굴을 위해 전북연구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 산업경제, 농업농촌·새만금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환경안전 분야의 5개 분과로 이뤄진 제20대 대선공약 발굴 추진단을 구성해 대선공약 발굴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20대 대선 전북 공약사업에서 도출된 ‘11(8+3)대 아젠다’는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 ▲미래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SOC 조성, 생태문명 선도 등의 내용을 추가해 분야별로 구성했다. 

주력산업 고도화는 ▲자동차·조선산업의 대전환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종자/식품/동물용의약품/미생물/농생명치유) ▲천년 역사 문화·여행체험 1번지 등 3개 아젠다를 추진한다.

미래신산업 육성은 ▲수소·데이터·바이오 등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확충 ▲금융특화 거점 육성 등의 3개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SOC·생태문명에 관련된 사업은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사회 전환 ▲국가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SOC ▲3대 초광역 사업 등의 5개 아젠다를 추진한다.

도는 대선 공약사업으로 자동차·조선산업의 대전환(4건, 1조 4316억원)을 이루기 위해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 생산시스템을 수소·전기차 생산부품으로 대체하는 미래차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대응하고 조선산업 외연 확장을 위해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구축,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과 함께 첨단해양정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소·데이터·바이오 등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5건, 4조 6594억원)은 새만금의 태양광·풍력에너지를 활용해 △국가 그린수소 전주기 산업벨트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SK 컨소시엄 새만금 입주에 따라 데이터산업 조성을 위해 △서해안 그린데이터산업 클러스터 거점을 구축한다.

탄소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확충(4건, 1조 500억원)은 전북의 최대 강점 산업인 탄소산업의 비약적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탄소소재 국가산단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 △탄소소재 융복합 핵심수요 기반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항공기 복합재 부품제작정비(MRO) 단지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19건, 1조 2279억원)은 △국제종자박람회장 구축과 종자산업 전후방 기업 단지 조성사업 등 5건을 추진하고, 국가식품산업단지 포화에 대비해 △국가식품산업단지를 2단계로 확장하고, △동물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사회 전환(8건, 1조 5792억원)은 △생태문명원 조성 △만경·동진강 생태·문화 누림을 추진하고, △국립 안전관리공단 설립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질적 변화를 추구한다.

천년역사문화·여행체험 1번지(9건, 2조 7357억원)은 △마한史 발굴·정비 및 활용을 통해 전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전북 웰니스관광 휴양벨트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등을 구축해 전북 관광의 질을 높인다.

국가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SOC(10건, 6조 6117억원)은 새만금에서 신산업 및 고용 창출의 메카 전북의 산업지도를 한층 풍성하게 해줄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새만금 글로벌 해양치유단지 등을 조성하고, 새만금의 투자유치를 촉진할 교통기반시설로 △전주~김천 철도 건설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금융 특화거점 육성 및 균형발전(3건)을 위한 공약으로 △전북 특화 금융 거점도시 육성 △강소권역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대 초광역 아젠다(3건, 8조 5042억원)로 충청권과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익산 구간 조기 착공, 대구·경북권과는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국토 내륙의 동서축 구축과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광주·전남권과는 △서해안(새만금~목포) 철도 건설을 통하여 새만금 물류 지원과 서해안 개발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에 발굴된 공약사업이 차기 정부에서도 전북 혁신성장과 대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전북이 소외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