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방역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20일 43명, 21일 36명, 22일 68명 ... 3일간 147명 확진자 발생

입력 2021-11-23 2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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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3주 만에 대전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허태정 시장은 23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이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연 허 시장은 “일상회복은 단계적으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방역이 완화된 것으로 인식하는 방역 해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정 기간 경과로 백신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예방접종을 시작한 아동‧청소년층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판단했다.

특히 허 시장은 정부와 시가 코로나의 위협이 사라져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실행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일상의 불편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업 유지의 고통이 너무나 크고 오래돼,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공동체가 서로를 믿고 선택한 길"이라며 “자율과 책임이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와 의료계가 총력을 기울인다 해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기본방역수칙. 제공=대전시.

이에 허 시장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출입자 명부 작성 ▲실내·외 마스크 착용 ▲증상 있다면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신속한 진단검사 ▲실내 자주 환기 ▲백신 미접종자와 청소년 접종(추가 접종 포함) 독려 5가지 기본방역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자영업자, 소상공인께서 생계까지 위협받으면서 얻어낸 값진 일상회복을 이대로 반납할 수 없다”며 "일상도 포기한 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의 수고를 생각해 다시 한번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43명, 21일 36명, 22일 68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3일간 총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