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모터스 박신광 회장, 모교 후배 위한 통큰 기부

입력 2021-11-29 1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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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모터스 박신광 회장, 모교 후배 위한 통큰 기부
졸업 60주년을 앞두고 모교인 전남 목포공업고등학교를 찾은 33회(1963년) 졸업생인 한독모터스 박신광(77, 앞줄 왼쪽) 회장이 모교에 1억 원의 동문 발전기금을 쾌척했다.[사진=목포공고]
졸업 60주년을 앞두고 모교인 전남 목포공업고등학교를 찾은 33회(1963년) 졸업생인 한독모터스 박신광(77) 회장이 모교에 1억 원의 동문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지난 18일 학교를 찾은 박신광 회장은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 김상호 교장, 윤길원 교감,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 후배들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했다.

또 6000만 원의 도서구입비 지원도 약속하고, 학교에서 도서 목록을 보내면 곧바로 구입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무가 비바람을 맞으며 성장하듯이 도전 정신과 긍정 정신, 베 고픔의 정신을 가슴에 간직하며 살았다”며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삶이 최고의 삶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젊음의 자산을 소중하게 활용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고용 친화/산업 부문에서 ‘산업 부분’ 2년 연속 명예의 CEO에 선정된 박신광 회장은 목포 장학재단을 통해 수십 년째 성적 우수자와 생활이 어려운 학생 6명에게 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뿐만아니라 고향 마을인 신안군 임자면 진리에 경로당을 신축해 기부하기도 한 박 회장은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가 일자 고향에 2000리터의 요소수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상호 교장은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신 박신광 동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아 목포를 감싸듯이 우리 학생들이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상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따뜻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박 동문 같은 선배의 모습을 본받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 신입생 모집을 100% 마무리한 목포공고는 2018년도 하반기 8명, 2019학년도 20명, 2020학년도 13명, 2021년도 20명 등 최근 3년간 61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특성화고 중 최다 합격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