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SK에선 별을 단다

윤은식 / 기사승인 : 2021-12-02 15: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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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장동현' 부회장 승진...'육룡체제' 막 올랐다
133명 승진 인사···평균 만 48.5세 임원 발탁
최재원 부회장 'SK온'으로 경영복귀 전망

김준 부회장(왼쪽)과 장동현 부회장.      SK그룹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장동현 (주)SK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은 박정호·유정준·박성욱·서진우 부회장과 함께 에너지·반도체·통신 등 핵심 계열사를 이끄는 '육룡(六龍)' 체제를 열었다. 신임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8.5세로 지난해 48.6세보다 소폭 젊어졌다. 최연소 임원은 81년생으로 올해 40세다.

SK그룹은 2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그룹 내 주요 에너지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장 부회장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SK플래닛 등에서 재무 담당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주)SK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임 부회장 합류로 SK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40대 중반의 젊은 인재를 사장으로 등용해 '젊은 피'로의 세대교체 기조도 이어갔다. SK그룹 설명에 의하면 신규 임원 선임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지난해 48.6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임원 선임 규모도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 선임된 신규 임원은 133명으로 올해 103명보다 30명이 많다. 1981년생인 이재서(40) SK하이닉스 팀장이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하는 등 세대교체와 미래성장 준비를 위한 젊은 세대 발탁이 특징이다. 여성임원도 8명이 나오면서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고 올해 사내외 이사들이 참석한 세 차례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통해 각 이사회 중심으로 대표이사의 평가와 보상,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등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올해 인사는 기존과 같이 그룹이 일괄 발표하지 않고 사 별로 파이낸셜 스토리 이행을 위한 조직 및 인사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복귀가 점쳐졌던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사회를 통해 'SK온'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 부회장은 배터리 등 신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이사회 결정 사안인 만큼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