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무력화”

2회 접종보다 항체 2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 내놔

기사승인 2021-12-09 1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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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무력화”
사진=박효상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9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는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이 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를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스터샷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화이자 측이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론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부스터샷을 맞고 한 달이 지난 사람의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는 2회 접종의 예방 효과(95%)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효과가 개선되는 건 분명하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바이오앤테크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백신은 내년 3월쯤 상용화 될 예정이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