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 극적 동점골…토트넘, 리버풀과 2-2 무

손흥민, 리그 7호골…평점 8점

기사승인 2021-12-20 0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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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극적 동점골…토트넘, 리버풀과 2-2 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 EPL 1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26(8승 2무 5패)으로 7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토트넘은 다른 팀들에 비해 많게는 3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이날 선제골은 토트넘이 가져가며 리버풀을 압박했다. 전반 13분 당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알리송을 뚫지 못했다. 

리버풀은 곧바로 추격했다. 전반 35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은 지오구 조타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상황에서 치러진 후반전도 치열했다. 후반 24분 로버트슨이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역전을 허용한 토트넘의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에서 30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이 만든 리그 7호골이다.  

손흥민의 동점골 직후 리버풀의 로버트슨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32분 거친 파울로 로버트슨이 퇴장당해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기회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두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초반부터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케인의 공을 골문으로 향하게 조종하지 못했다. 몇 번의 중요한 순간에는 녹슬었다"라면서도 "리버풀은 그를 견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평점 8점을 얻었다. 이는 평점 9점인 해리 윙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