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행동이 지구 지키는 ‘나비효과’ 일으켜요”

제1회 ‘우리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대상 수상작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호두과자와 고3들’ 정민혁, 정지원, 구재준 군
“모두가 일상 속 환경보호 생활 습관 실천하길”

기사승인 2021-12-24 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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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행동이 지구 지키는 ‘나비효과’ 일으켜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 동네 1.5도 낮추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호두과자와 고3들(천안 불당고등학교 정민혁, 구재준, 정지원)과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제1회 ‘우리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에서 영상작품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한 대상 수상팀 ‘호두과자와 고3들’ 정민혁, 정지원, 구재준 군은 “사소한 행동이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대상 수상작 나비효과는 개인의 일상 속 행동 변화가 환경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네 공원을 좋아하는 주인공 ‘재준’은 자신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공원이 파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재준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는 등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정민혁 군은 “최근 11월에도 눈이 오는 하늘을 보면서, 기후변화 현상이 더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확연히 나타나고 있음을 체감했다”며 “기후변화 현상은 지구가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효과 이론처럼, 우리가 하나둘씩 시작한 생활 속 작은 노력이 미래에는 기후변화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원 군은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했다”며 “영상을 제작하면서 환경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봤고, 일상에서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생활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환경은 파괴되지만, 그와 반대로 작은 행동을 통해 환경을 보존할 수도 있다”며 “모두가 옳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재준 군은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것 같아 슬프다”며 “지금처럼 환경이 계속 파괴되면, 지구가 정말 위험해질 것 같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상에 나온 것처럼, 모두가 ‘나 하나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연을 소중히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을 공동 주최·주관한 쿠키미디어와 푸른아시아는 앞서 10월18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소개하는 영상과 포스터 작품을 접수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심사를 진행한 결과, 수상작 10점(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점, 특별상 1점)과 입선작 10점이 선정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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