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국정감사 치른 여성 보좌관의 민생 해법안, ‘국정감시자’

저자 황훈영 “정치 관심 많은 청년들 도움 되길 바라”

기사승인 2021-12-24 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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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국정감사 치른 여성 보좌관의 민생 해법안, ‘국정감시자’
국정감시자.   북코리아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민생 현안 해결이 시급한 가운데 국정감사를 15번 치러낸 ‘베테랑’ 보좌관의 복안이 담긴 책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북코리아는 지난달 20일 ‘국정감시자’를 발간했다. 

지은이는 황훈영 보좌관이다. 그는 2006년부터 15번의 국정감사를 치러내며 다양한 민생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6명의 여성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민생현장에서 찾아낸 의제를 풀어냈다.

그는 교도소에서 여성 수형자의 노동권과 아동인권이 묵살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탈성매매를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일터에서 국가가 불법 대부사업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전기원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전봇대 잔혹사의 비극도 들었다. 난방료를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 간의 불화 현장에서 정부의 직무유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국책사업의 비리도 지적했다. ‘에너지 빈국’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자원 외교를 한다는 명분으로 수십조원의 국부를 유출시키고, 2009년 9월11일 광역대정전을 계기로 정부가 실시한 에너지절약캠페인 이면에는 전력 마피아들의 음모가 숨어있었다고 저자는 비판했다.

저자는 2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배 보좌진들에게 국정감사 때 아젠다를 만들어내고 문제제기하는 과정에서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 또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진 20‧30대 청년들도 실제 현장에서 아젠다를 발굴하고 법을 바꾸는 과정을 살펴보고 정치적 권리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