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무증상 확진자 격리 '10일→5일' 단축

6일째부터 최소 5일간 마스크 권고

기사승인 2021-12-28 0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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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무증상 확진자 격리 '10일→5일' 단축
23일 미국 LA국제공항.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닷새만 격리해도 되도록 기간을 단축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CNN·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무증상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 10일의 절반인 5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격리 기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아직 양성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무증상인 경우 타인과 거리를 두는 시간을 말한다. 

다만 CDC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최소한 5일간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2차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후 6개월 이상, 존슨앤존슨 백신(얀센)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났지만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CDC는 밝혔다. 다만 이들도 10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CDC의 새로운 지침이 우리가 아는 것과 백신 접종 및 추가 접종으로 제공하는 보호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 지침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며 "예방이 최선의 선택이다. 예방 접종을 받고 지역사회 전파가 높은 지역의 실내시설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