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10여대까지 덮치면서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갑자기 택시가 건물 외벽을 뚫고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택시는 반대편 도로까지 튕겨 나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 위로 떨어진 뒤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차량 13대가 부서졌고, 택시 운전기사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이 난 택시를 진화했다. 경찰은 추락 원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사고가 난 사실을 인지했다"며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