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행 바라는 심석희, 법적 대응 나선다

심석희,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
법원 인용하면 국가대표 자격 회복

기사승인 2022-01-06 1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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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행 바라는 심석희, 법적 대응 나선다
지난달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한 심석희.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석희 측은 6일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빙상연맹의 징계 무효와 관련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법원의 결정에 달렸다. 법원은 오는 1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심석희와 빙상연맹 측의 주장을 들을 예정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의 국가대표 자격이 회복된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이는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한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진 심석희의 경기력이 올림픽에 나설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출전 자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심석희의 출전 여부는 재판부의 결정 시점에 달리기도 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연맹으로부터 엔트리를 받아 24일 제출할 예정인데, 심석희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메달 획득을 방해하자는 뉘앙스의 대화와 동료들을 향한 욕설과 험담, 불법 도청 등 관련 의혹이 담긴 메시지를 A코치와 나눈 사실이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21일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