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미크론’ 감염자도 재택치료

의료 인프라 확충, 동네의원 참여 확대 등 내실화 나설 계획

기사승인 2022-01-19 1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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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오미크론’ 감염자도 재택치료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도 재택치료를 하게 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 실시한다”며 “지금까지는 오미크론 확산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 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은 점을 고려해 생활치료센터 관리체계를 재택치료로 전환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네 의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를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약해지며 이번 주 들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오미크론의 국내 지역사회에서의 검출률도 지난주 26.7%로 델타변이를 대체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에서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호남권에서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59.2%로 델타를 넘어섰다. 경북의 경우 37.2%, 강원 지역은 31.4%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19.6%로 낮은 편이나, 앞으로 대체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반장은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에는 확진자보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최소화되도록 대응체계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면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전인 대비 단계로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본격적인 대응체계 전환은 대략 7000명 정도의 국내 환자 기준으로 한다”며 “이러한 전환에 대해 준비단계에 착수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로 전환하는 것도 일종의 준비절차로 봐달라. 이외에 동네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상진료체계의 확보, 치료체계 등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확진자 수는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 수 예측은 현재로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델타를 대체하고 있다. 여러 외국의 선행 사례들이나 오미크론의 전파력 특성을 고려할 때 확진자 수는 다소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에 맞게 대응체계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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