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 스키강사 입건

검찰 긴급체포 불승인

입력 2022-01-19 15: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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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 스키강사 입건
성폭력 그래픽.(쿠키뉴스DB)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도내 모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초등학교 6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지만,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승인하면서 A씨는 풀려났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남성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 60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강원=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