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엄마 때문에 욕했다고 얘기 좀 해달라”

“일할 기회 있을지 모르겠다… 2표 차로 떨어질 수도”

기사승인 2022-01-21 1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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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엄마 때문에 욕했다고 얘기 좀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사진=김은빈 기자

“여기 있는 분들, 영상 보는 여러분이 하루 한 명만이라도 말해달라. 이재명,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저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여러분이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형수 욕설’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 즉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맡겨준다면 일을 잘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줄 자신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재명 “엄마 때문에 욕했다고 얘기 좀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즉설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그는 “정말 2표 차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정말 하루가 다르게 교차가 된다. 내가 보기에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향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이 나라에 미래 희망이 있느냐는 바로 여러분, 우리 국민 손에 달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지,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 측근들을 위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여러분이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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