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 1조5680억원 기록

영업익 5373억원… 전년比 매출 35%·영업익 84% 상승
2025년 이후 잉여현금흐름 10% 내외 현금배당 검토

기사승인 2022-01-24 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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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 1조5680억원 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 확대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032억원 증가(+34.6%)했으며, 영업이익은 2445억원(+83.5%)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후 4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CAGR)은 6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앞서 2020년 25%에서 지난해 34%로 증가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4분기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완제의약품(DP)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억원(+18%) 증가한 44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억원(+39%) 증가한 12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9700억원, 자본 4조9911억원, 부채 2조97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첫 공모채 발행(50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일부 상승한 59.7%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사업 전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위탁생산(CMO)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총 5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위탁개발(CDO)부문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론칭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더나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이에 더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확장해 글로벌 최고 CMO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 및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해 정책 지속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향후 배당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신속하게 안내해 배당 정책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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