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산불예방에 277억 투입

입력 2022-01-26 15:02:43
- + 인쇄
경기도, 올해 산불예방에 277억 투입

경기도는 올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74건으로 전국 산불의 21%를 차지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 면적은 전국 761.99ha 대비 1.6%에 불과한 12.09ha였다.

도는 산불진화헬기, 산불진화인력 운영 등 대응태세를 더 강화해 피해 규모를 최근 5년간 건당 피해 면적인 0.24ha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화헬기 임차 100억, 전문예방진화대 운영 141억, 산불소화시설 2개소 3억,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 4억 등 총 277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임차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시군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진화차량 7대를 새로 도입했다.

우선 도는 시군과 협력해 봄·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명절, 주요 행사 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히 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해 관련기관과 협조·대응체계를 강화하고, 3~4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산불원인과 산불피해 현황에 관한 조사를 의무화 하고, 산불 원인자를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 및 형사고발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진화헬기 20대를 시군에 분산 배치해 신고접수에서 현장까지 30분내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거점 시군 10개를 지정해 산불진화헬기의 임차기간 및 담수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각 시군별로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불전문예방진화대'를 2개 팀 이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전 관련 인력 고용을 마무리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인명, 문화재 등 산림 내 중요 보호시설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산불소화시설'을 남양주시 등 2개 시군에 설치할 계획이다.

동시에 산불진화차 7대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단말기 1550대, 개인진화장비 825세트 등을 신규 구입하고, 산불무인감시 카메라 및 감시초소 교체, 무선통신장비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등산 등 산림 내 활동이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는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대응 등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