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영업익 1조' 약속 4년 당겼다

LG이노텍 영업익 1조2642억원...사상 최대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 영향

기사승인 2022-01-26 16: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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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영업익 1조' 약속 4년 당겼다
LG이노텍 본사.    LG이노텍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틀리지 않았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영업이익 1조원 약속을 지켰다. 영업이익 1조원은 정 사장이 2025년까지 달성할 목표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면서 실현 시기를 무려 4년이나 앞당겼다. 

LG이노텍은 26일 연간 매출은 14조9456억원, 영업이익은 1조26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56.6%, 85.6%로 크게 늘었다. 증권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연간 실적을 매출 14조2156억원, 영업이익 1조2763억원으로 전망했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의 판매 호조로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카메리. 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날았다. 4분기 매출은 5조7231억원, 영업이익은 4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25.6% 늘었다. 전분기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7%, 28% 늘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CAPA)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조79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65%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38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