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81명·경북 590명 신규확진···연일 역대 최다 경신

요양원 등 고위험 감염취약시설 집단 감염 이어져

입력 2022-01-29 11:36:34
- + 인쇄
대구 881명·경북 590명 신규확진···연일 역대 최다 경신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방역 관계자가 KTX를 소독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2022.01.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세우며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 넘어선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최다를 경신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81명 증가한 3만111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770명, 전날 866명에 이은 최다 기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5명이 추가돼 149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9세 이하 12.3%, 10대 16.3%, 20대 18.6%로 20대 미만이 47.2%에 달했다. 30대 12.1%, 40대 17%, 50대 11.9%, 60대 이상 11.7%이다.

신규 확진자는 장기요양시설 등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이어졌다.
 
서구 소재 의료기관 2곳에서 25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6명이 됐다. 또 달성군 소재 요양복지시설 관련 9명, 동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2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다. 

병상 가동율은 49.9%로, 위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 25%, 감염병전담병원 63.2%, 생활치료센터 40.8%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77명이며,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5675명이다. 완치자는 98명 늘어난 2만 5315명이다.  

코로나 백신은 전날 2만569명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누적 3차 접종 완료자는 110만4507명(46.5%)이다. 2차 접종의 경우 전날 1940명이 받아 총 196만7365명(82.9%)이 됐다. 1차 접종자는 638명 늘어난 200만3017명(84.4%)이다.

경북은 지난 25일 이후 닷새째 최다 확진 기록을 이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1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78명, 해외유입 12명이 신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591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28명 늘어 총 563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38명, 구미 111명, 경산 85명, 안동 71명, 칠곡 44명, 경주 28명, 김천·예천 각 20명, 영주 17명, 영천 14, 고령 13명, 상주 9명, 군위 8명, 성주·청도 각 3명, 문경·청송·영덕 각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안동 D요양병원 관련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6명이 됐다. 또 경산 H요양원 관련 12명, 안동 S요양원 관련 4명, 포항 J요양병원 관련 1명이 추가됐다.

최근 1주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388.6명으로 전주(158.9명)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확진율은 1.8%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0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4428명이 치료 중이다. 

코로나 예방접종은 전날 1차 844명, 2차 2518명이 받았다. 이로써 누적 접종자는 1차 226만8537명(86.7%), 2차 222만9324명(85.2%)이 됐다. 3차 접종은 2만2650명 늘어난 139만4636명(53.3%)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7542명으로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81만1122명이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