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카카오 6만원대 하락 진입

기사승인 2022-06-20 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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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카카오 6만원대 하락 진입
20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고,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 네이버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2385.50p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은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과 플랫폼 기업들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시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8% 떨어진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BNK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5%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1.49% 하향조정했다.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 네이버도 52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그동안 지지선으로 불리던 7만원대가 붕괴됐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4.71% 하락한 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6만원 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0.13% 오른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전 거래일까지 8거래일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 약세는 최근 모빌리티 사업 매각 이슈도 한몫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로 성장주에 부여되는 가치가 낮아진 영향이 크다”면서 “경기에 민감한 광고,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및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가능성 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도 전 거래일 대비 3.16% 떨어진 2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2년 전으로 돌아갔다.

다만 삼성SDI와 현대차는 코스피 급락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 하락한 774.34를 기록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