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부터 터졌다, 민희진의 '뉴진스'

기사승인 2022-08-02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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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부터 터졌다, 민희진의 '뉴진스'
그룹 뉴진스. 어도어

‘민희진 걸그룹’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뉴진스가 1일 데뷔음반 디지털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직행했다.

2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 데뷔음반에 실린 세 개의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쿠키’(Cookie)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 각각 20위, 32위, 71위로 진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어텐션’의 성적은 최근 3년간 발표된 걸그룹 데뷔곡의 멜론 실시간 차트 진입 순위 중 최고 기록”이라며 “이 곡은 첫 진입 후 꾸준히 순위를 높여 자정에는 9위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벅스, 지니, 바이브 등 다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도 세 곡은 높은 순위로 진입했다.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인 라인뮤직에도 이름을 올렸고, 데뷔 음반은 핀란드,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9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2일 오전 7시 기준)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신생 레이블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이사가 멤버 선발부터 데뷔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한 그룹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민 대표는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하기 전 SM엔터테인먼트에 20여년간 근무하면서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의 콘셉트와 활동전략을 지휘했다.

데뷔 전 멤버 소개 등 맛보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른 그룹과 달리, 뉴진스는 ‘어텐션’을 시작으로 ‘하입 보이’ 등 데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팀 이름 외에 아무런 정보가 알려지지 않자 K팝 팬들이 멤버 이름과 국적 등을 알아내 퍼뜨렸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게 한 전략이 통한 셈이다.

실물 음반 패키지는 CD 플레이어를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가방으로 제작된다. 어린 시절 CD 플레이어를 넣을 가방을 찾곤 했다는 민 대표의 아이디어다. 오는 8일 출시되는 실물음반은 이미 44만장 넘게 선주문됐다. 이는 올해 데뷔한 걸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선주문량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