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상륙 전망…현대카드 여전히 침묵

기사승인 2022-09-07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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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상륙 전망…현대카드 여전히 침묵
애플페이 홈페이지.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와의 계약을 통해 빠르면 연말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을 두고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카드는 동시에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밴(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카드가 이같은 추가 작업에 나서는 이유는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가능한 단말기가 필요하기 때문. 국내에 보급된 NFC 단말기는 10%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가맹점들은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MST)가 거의 대부분이며, 삼성페이가 해당 규격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계약이 확정되면 이르면 연말에 국내 편의점·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또한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독점제휴를 맺고 있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대형 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전용 PLCC(상업자전용신용카드) 도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제휴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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