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후… 수험생 6계명

글‧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

기사승인 2022-09-19 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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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후… 수험생 6계명
쿠키뉴스 DB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17일로 마무리되었다. 경쟁률은 대학별, 전형별, 모집단위별 기복이 있어 무어라 말하기 어렵다. 경쟁률에 연연할 시간이 없다. 원서 접수 후에 곧 각 대학의 실기시험이 시작되고 10월 1일 성신여대와 연세대가, 8일에 서울시립대와 홍익대가 논술고사를 치르면서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시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전반적인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2023 입시의 성공을 위하여 이 시기에 지켜야 할 수험생 6계명이다.

1. 늘 건강 혹은 컨디션 유지에 힘쓰자

수시 일정이 진행되고 수능이 다가오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로 수험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건강관리, 체력 관리, 독감 및 코로나  주의, 음식 주의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취침, 기상, 아침 식사, 등교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과 공부, 휴식 등 모든 것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가야 한다. 수능 당일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수면시간도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식습관도 평소와 같이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할 경우,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에 장애가 되는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 섭취는 가급적 줄이고, 평소 먹던 음식과 함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육체적인 건강 이외에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기도 한 시기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바로 건강에 문제가 오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2. 이제는 수능 준비에 몰입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면 9, 10월부터는 수능 실전 감각을 위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남은 기간 본인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수능 학습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통부분을 중심으로 학습의 정도를 높여야 한다. 정시 수능 전형을 주력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수시모집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비 및 수시 실패 시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수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10월부터는 주 1~2회 정도는 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수시만을 노린다면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고 최저를 맞출 과목에 집중하지만 정시까지 염두에 둔다면 골고루 준비를 해야 한다. 불안할 때는 계획에 따른 학습이 최고다. 수시 대학별고사 등 바쁜 입시 일정 속에서 무엇보다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일별, 주별, 월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되,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순위를 정해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도록 하자. 

3.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되 균형을 맞추라

그동안 대학별고사를 준비를 안 했다면 철저히 해야 하지만 수시 준비에만 몰입하다가 수능을 망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학습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면접은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다양한 면접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학생부 기재 내용을 토대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뽑아 대비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서나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한 출제 경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힘쓰도록 하자. 논술준비는 첨삭지도가 중심이다. 수능이면 수능, 논술이면 논술. 국면 전환이 분명해야 한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조금이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4. 남의 일에 무관심, 내 일에만 신경 쓰자

 수시 원서 접수 직후에는 누가 어디에 지원했다더라 하는 말이 돈다.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가 자신보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후회가 와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10월 중순부터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한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게 된다. 자신에게는 안 좋은 결과가, 친구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야말로 최악의 심리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절대로 남의 입시 결과에 관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심리는 불합격을 예상하고 상향지원을 했더라도 막상 떨어지게 되면 크게 상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를 어떻게 빨리 이겨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남의 조언도 가려서 들으라

조언이 차고 넘치는 시기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수시 지원 경향이나 공부법, 문제집 선택 등등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다. 이때에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본인의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수험생들마다 주어진 여건이 다르고 기본 실력이 다르므로 공부하는 방법이나 양,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남의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만의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 결국은 남의 말보다는 자신이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 

6.수시모집 결과는 대범하게 받아들여라

단계별 전형은 1단계 합·불 결과가 나오면, 탈락한 수험생들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된다. 대체로 수시에 지원할 때에 대략의 합·불은 예상했을 테니 이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심리는 불합격을 예상하고 상향지원을 했더라도 막상 떨어지게 되면 크게 상심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상태를 어떻게 빨리 이겨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6번의 수시 지원에서 매번 정신이 흔들리게 되면 수능도 어려워져 정시까지 실패하게 된다. 적어도 2~3개는 탈락할 수 있음을 알고 담대하게 생각을 하자. 수시에서 떨어진다면 정시 합격을 노려야 하므로 더 더욱이 상심해 손놓을 시간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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