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수성못 페스티벌’ 23일 개막

코로나로 지진 마음 달래줄 휴식·힐링 프로그램 ‘풍성’
3일간 수성못·들안길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입력 2022-09-20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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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수성못 페스티벌’ 23일 개막
‘수성못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2019년 축제 모습. (수성구 제공) 2022.09.20
수성못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다시 함께 걷다’란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음악이 흐르는 도심 속 축제
축제 첫날인 오는 23일에는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수상음악회’가 펼쳐진다.

70인조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24일에는 상화동산 무대에서 미스터트롯 이찬원, 국악인 오정해, 수성구홍보대사인 박규리가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대중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5시에는 수상무대에서 국악인 민정민의 사회로 미스트롯의 정미애와 조선판스타 출신 감성소리꾼 박성우의 퓨전국악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오후 8시 상화동산 무대에서 수성못페스티벌 주제 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1000여 명의 시민과 예술인들의 대합창
축제 마지막 날 주제 공연은 ‘다시 함께 걷다’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19 이후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새로운 전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성구여성합창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TBC수성아트피아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수성구주민으로 구성된 수성하모니 합창단 등 시민과 예술인 1000여 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규모 무대다. 

이번 주제 공연에는 경산시립교향악단과 경산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지난해 수성구와 경산시가 맺은 상생 발전 협약 중 하나인 문화 교류 활성화의 결실을 맺는다. 

◇시민의 곁에 다가온 예술가, 아트로드×들안예술마을
수성못페스티벌 기간 수성못 남편산책로에는 새로운 예술의 거리가 꾸며진다.

수성구에서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들안예술마을과의 콜라보로 수성못과 들안길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20여 개의 힙한 공방과 갤러리들이 수성못으로 시민들을 찾아 나간다. 

가죽, 자수, 목공, 도예, 캔들, 플라워, 그림 등 숨겨진 원석과 같은 공방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구경나온 시민들이 체험도 할 수 있는 아트로드가 마련돼 있다.

◇현장의 감동이 살아있는 거리예술가들의 공연
수성못페스티벌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에서 활동하는 거리예술가들이 찾는 무대로 떠올랐다. 

올해 거리예술공연은 지난해 공모에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된 공연팀들에게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9편의 공연으로 서커스, 넌버벌 포퍼먼스, 매직쇼, 난타 등 다양한 장르로 국내는 물론 해외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거리예술가들이 3일 동안 남편 버스킹 무대에서 시민들에게 현장감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로드 레스토랑과 들안길 옥외 야(夜)식당
 맛의 거리 들안길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푸드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들안길을 대표하는 40여개 식당들이 대표 메뉴를 들고 나와 600m, 6차선 도로 위 로드 레스토랑에 내놓으며 전통 한식에서부터 세계 요리, 퓨전 요리 등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들안길의 프롬나드 조성으로 확장된 인도와 식당의 주차장을 활용한 옥외 야(夜)식당이 13곳 식당에서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매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금수저를 잡아라!’를 비롯해 ‘들안길 가요제’, ‘OX 퀴즈쇼’, ‘도전 푸드파이터’, ‘수제 막걸리 만들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들안길 푸드 페스티벌은 들안길삼거리부터 상동지구대네거리까지 6차선 도로를 막고 진행되며 24일 자정부터 25일 새벽 4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시민과 함께’, ‘예술과 함께’, ‘수성못과 함께’
이 외에도 다양한 시민 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물멍’, ‘하늘멍’으로 온전한 쉼을 제공하는 ‘피크닉 놀이터’, 다양한 상품이 걸린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성못페 버스킹’ 및 ‘생활 예술 동아리 경연대회 결선’ 그리고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 ‘초·중학교 음악 어울림 마당’, ‘수성못 사생실기대회’ 등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