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문화소식]

입력 2022-11-25 1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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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문화소식]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의 제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제공) 2022.11.25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제8회 정기연주회…28일 계산주교좌대성당

 
천주교대구대교구 소속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계산주교좌대성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 등 우리 주변에서 뜻하지 않게 일어난 질병과 사고 등으로 희생된 이들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에게 위로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평화를 구하는 10여곡의 성가와 함께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 1845-1924)’가 작곡한 ‘레퀴엠(Requiem)’을 테마로 선정했다.

‘죽은이들을 위한 미사곡’으로 잘 알려진 포레 레퀴엠은 전체적인 음악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화성적인 미묘함과 표현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죽은이들의 자장가’라는 별칭도 붙어 있다. 

특히 포레의 레퀴엠은 통상의 레퀴엠에서 드라마틱하게 연주되는 심판과 단죄보다는 용서, 희망, 평화, 사랑을 느끼게 하는 상냥한 위로의 감정을 담고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번 연주회의 테마인 레퀴엠을 통해 희생된 이들과 이웃에게 위로와 평화를 전하며 하루빨리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진행된다.

포레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레퀴엠’은 파리 마들렌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로 있을 당시 완성됐다. 

이 작품은 포레가 동시대인들에 비해 얼마나 독창적인 사람인지 잘 보여 준다. 단선율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포레의 레퀴엠은 원래는 다섯 악장으로만 구성됐으며 악기에는 바이올린이 없었다. 

포레는 1893년에 작품의 규모를 조금 확대하기 위해 수정했고, 후에 다시 관현악으로 편곡을 했다.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은 지난 2005년에 창단해 지금까지 7회의 정기연주회와 여러 차례 초청연주회 등 음악으로 봉사하는 순수 아마추어 남성만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지휘에는 이정아, 피아노 임윤지, 오르겐 김홍주가 맡으며 특별출연에는 소프라노 최민영, 바리톤 오승용, 가톨릭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전석 무료다.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성우용 단장은 “힘든 이웃을 위한 위로와 평화의 연주회로 준비했다”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함께 위로도 받고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문화소식]
수성아트피아 2022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2022.11.25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차이콥스키 겨울의 애상’ 선보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2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12월 차이콥스키 겨울의 애상’을 오는 12월 8일 오전 11시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선보인다. 

12월 마티네 콘서트는 선율적인 멜로디를 통해 애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음악의 작곡가 ‘차이콥스키’를 주제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발레 작품으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피아노를 위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계절의 변화를 시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 받고 있는 피아노 소품 모음곡 사계, 피아노 삼중주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일부를 선보이며 차이콥스키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악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잘이 출연한다. 

해설 및 진행은 해박한 지식과 쉽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았다.

하반기 마티네 콘서트는 ‘위대한 작곡가’라는 주제로 거장들의 명곡을 9, 10, 11, 12월 4개월 동안 월별로 집중 조명했다. 

9월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10월 ‘쇼팽의 피아노’, 11월 ‘드보르작의 보헤미안’에 이어 마지막으로 12월 ‘차이코프스키 겨울의 애상’을 선사하며 하반기 마티네 콘서트를 마무리 한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이며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내부 리모델링으로 새로 단장에 들어간 수성아트피아는 리모델링 기간에도 지역민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성구 내 민간 공연장인 ‘한영아트센터’를 활용해 진행했다. 

2023년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리모델링 종료 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 12월 마티네 콘서트 ‘차이콥스키 겨울의 애상’은 전석 2만 원이며 공연 종료 후 ‘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의 커피와 다과를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문화소식]
달서아트센터 전경.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2.11.25

달서아트센터,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 위한 예술단체 공연 공모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 추진을 위한 예술단체 공연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달서아트센터의 지역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하나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간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로 달서아트센터는 매년 예술단체 공연 공모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예술단체 공연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60개 단체가 신청했으며, ‘정은주 재즈퀄텟’,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컴퍼니’, ‘피카소앙상블’, ‘최석민무용단’, ‘카이로스’, ‘타악집단 일로’, ‘앙상블 보아즈’, ‘아트그룹 Amuse’ 8개 단체를 선정, 단체별 단독 공연을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으로 진행했다.
 
2023 예술단체 공연 공모에 선정되는 ‘예술단체 공연’은 2023년 2월~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신청해 국비도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음악, 국악,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장르를 불문하고 대구·경북 소재의 전문공연예술단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공연 공모에 신청하는 예술단체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예술단체의 공연 창작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