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인일자리 지원 줄였지만 경기도는 늘린다

입력 2022-12-28 11:16:43
- + 인쇄
정부는 노인일자리 지원 줄였지만 경기도는 늘린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27일 수원 밤밭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가 자체 예산을 늘려 내년도 공익형 노인일자리 1만 개를 늘리기로 했다. 이는 노인일자리사업 국가 예산을 감축시킨 정부와 다른 결정으로 경제한파 속에서 취약계층인 노인계층을 더 살피겠다는 김동연식 민생행보라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27일 수원시에 위치한 밤밭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공익형 일자리 확대에 341억 원이 추가 지원된다.

김 지사는 "지금 중앙정부에서 노인 일자리를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올해보다 내년에 노인 일자리를 1만여개 더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익형 노인일자리는 노인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향상,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다.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전수 활동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에는 주로 평균연령 만75세 이상 고령층이 참여하며, 생계유지, 건강유지, 대인관계를 통한 정서안정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국비보조사업이다.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자체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 9만6000여 일자리보다 1만여 개 정도 많은 10만5000개 이상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도는 민선8기 '어르신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인 무료급식의 질 향상과 물가상승을 반영해 내년도 급식지원 단가를 10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 디지털 서포터즈 확대, 공공노인요양시설 확충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 등도 추진한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