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퇴출도 고려해야

기사승인 2016-06-15 1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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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퇴출도 고려해야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원료물질(PGH, PHMG)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지난 14일 열린  생활용품의 건강한 사용과 정부의 역할 토론회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은 '가습기살균제 원료 판매중지'를 선언한 덴마크의 사례를 들며 우리 정부도 이러한 자세를 배워야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무려 1800명에 달하는 피해자와 26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해 안타깝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호흡기를 통해 피해를 유발하는 제품에 대해서 보다 확실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홍정섭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 과장은 “향후 살생물제 관리 법률을 통해 적절한 심사와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위해성이 있는 성분을 퇴출시켜 기업이 좀 더 안전한 물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PGH, PHMG)가 문제가 되자, 판매중지와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를 실시했다. 또한 가습기원료의 생산업체 케톡스 사는 2013년 문을 닫은 바 있다.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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