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강정호 성폭행 혐의에 “막 나가네” vs “‘꽃뱀’에 당했다”

기사승인 2016-07-07 15: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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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 봤어?] 강정호 성폭행 혐의에 “막 나가네” vs “‘꽃뱀’에 당했다”피치버그 파이러츠의 강정호(29)가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향후 진행될 사법절차와 조치에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후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 소재 웨스틴 호텔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호텔에서 강정호가 술을 권했고, 15∼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후 호텔 인근 병원을 찾아 성폭행 피해 증거 채취를 위한 검사를 받았고, 열흘 후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합니다.

기소 전까지 강정호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홈까지 밟으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강정호에 대해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정호 미국 가서 좀 뜨더니 막 나가네”

“강정호가 아무리 잘 해도 성범죄는 용서할 수 없다”

“스포츠 스타로서 신중하지 못했다. 실망스럽다”

반면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다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호텔에 가서 술까지 먹어놓고 성폭행 당했다는 게 말이 되나?”

“일단 결과를 지켜봅시다”

“여성이 꽃뱀이다. 강정호인걸 알고 계획적으로 노렸네”

사건이 불거진 후 경기에서 2타점의 맹활약을 칭찬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진짜 멘탈 강하다”

“강정호, 네 실력만은 믿는다”

몇 안 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위기에 몰린 데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해야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진출할 수 있을텐데”

“다른 선수들은 신변관리 잘 하길”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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