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500만 시대’ 외식업계, 싱글족 공략 나서

기사승인 2016-10-05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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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500만 시대’ 외식업계, 싱글족 공략 나서[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인 가구가 급증하며 싱글족을 잡기 위한 외식업체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2010422만 가구에서 99만 가구가 늘어났다. 전체 1911만 가구에서 27.2%를 차지할 정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이크아웃은 싱글족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방식이다. ‘혼밥혼술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는 새지 않는 종이 재질의 포장용기와 포장을 해도 불지 않는 스파게티 레시피를 활용해 1인 가구를 공략 중이다. 까르보네는 스파게티와 피자뿐만 아니라 샐러드, 필라프, 도리아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들을 4000원에서 70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40년 전통의 옛날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 시그니처 메뉴 ‘1977 옛날통닭부터 모짜렐라 치즈에 통닭, 밥을 함께 올린 치즈밥통닭등 다양한 통닭메뉴로 사랑 받고 있다. 오늘통닭은 화학 염지제가 아닌 국내산 야채로 만든 염지수에 국내산 닭을 숙성시킨다. 하루 동안 숙성시킨 닭을 특제 파우더에 얇게 입힌 뒤 통째로 채종유에 2번 튀겨내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가정식도 편의성을 강조해 싱글슈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육가공기업 모리식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자사의 건강 외식 브랜드 ‘OK능이마을능이삼계탕’, ‘오고탕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리식품의 간편가정식은 모리식품에서 직접 키우고 가공한 육류만을 사용했다.

반찬전문점 국사랑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해 집밥을 그리워하는 직장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국사랑은 국과 탕, 찌개요리부터 전골, 볶음요리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화학조미료를 배제한 저염식 레시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당일 제조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신선도를 확보했으며 포장용기 또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집밥보다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싱글족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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