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네이버, 뉴스 콘텐츠 광고 수익 독식…방송사 외엔 배분안해”

기사승인 2016-10-11 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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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국내 1위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로 연간 수천억원대의 광고 매출을 올리고도 이를 언론사와 나누지 않아 독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은 사업보고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를 PC·모바일 웹사이트에 서비스하며 얻는 광고 매출이 연 2357억29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강 의원실은 네이버가 뉴스 주변에 디스플레이(노출형) 광고를 붙이면서 챙기는 수익이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액의 71.7%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가 네이버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이 66%에 이르러 언론사로서는 네이버 기사 제휴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실은 네이버는 지난 2014년 말 동영상 서비스인 ‘TV 캐스트’를 지상파·종편 등 7개사와 콘텐츠 계약을 맺으면서 광고 수수료의 9할을 배분했지만 비방송 매체에는 수익을 나누지 않아 불공정·차별 사례에 해당한다며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